개요
2014년 12월 5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86편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객실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램프 유턴 시킨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할 것을 요구하고, 기장이 이에 따름으로써 항공편이 46분 지연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대한항공 이륙 지연 사건, 땅콩 리턴, 땅콩 유턴, 땅콩 화항, 땅콩 갑질' 사건 등으로 불리며, '사상 초유의 갑질'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배경과 초기 사건
조현아 부사장은 마카다미아 서비스 규정을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를 빌미로 객실승무원을 심하게 질책했습니다. 사무장 박창진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에게 규정을 설명했으나, 조현아의 명령으로 사무장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애걸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이후 기장에게 기내 서비스 문제로 인해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고 보고했고, 조현아의 난동을 인지하지 못한 기장은 단순 기내 서비스 문제로 인지하고, 게이트로 리턴한 사건입니다.
대한항공의 대처와 논란
이 문제로 조현아는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호텔사업 부문 총괄부사장에서 물러났으며, 부사장 직함은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자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났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토교통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국토교통부 조사관 김 모 씨가 기소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하여 집행유예를 받은 사건입니다.
재판과 여파
조현아는 항공 안전을 위반한 혐의로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항로변경죄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 10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항공과 관련된 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쳤으며, 마카다미아 판매량 증가와 다양한 패러디가 나타났습니다. 박창진은 이후 정의당에 입당해 노동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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