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0일, 피의자 이기영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났고,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집에서 합의금을 결정하자고, 택시기사 A를 자신의 집인 파주시 아파트로 유인해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습니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택시기사의 딸이라 주장하는 한 여성(A)이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여 이슈가 되었는데요. “어제 이기영 관련 1심 재판이 무기징역으로 판결나며 끝났다.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인 살인범에게 사형 아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가족은 슬픔과 더불어 분통 터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인 척 카카오톡을 주고받으며 전화 통화는 끝끝내 피하는 이기영에게 이상함을 느낀 어머니께서 불안함에 경찰서에 가자고 하셨는데요. 이기영은 카톡을 하는 내내 본인이 교통사고를 냈는데 사망자가 생겨 그 뒤처리를 하고 있다고 거짓말했기 때문에 대화 상대가 아버지가 아닐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그러나 경찰서에 도착해 택시 차량번호를 부르며 사고 조회를 한 결과 교통사고 접수가 아예 없다는 얘길 듣게 됐고, 이때부터 저희는 무언가 일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고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쿵 떨어졌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A 씨는 “결국 위치 추적 요청과 함께 아버지의 실종 신고를 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라며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정오가 되어 경찰이 알려준 건 아버지 부고 소식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평범한 가족이었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화하며 행복해야 했을 성탄절이 이제 제 가족에게는 끔찍한 기억으로만 남게 됐다”고 떠올렸습니다.
한편,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이기영은 그의 카드를 사용하며 사치를 부렸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숨진 택시 기사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이기영은 범행 직후 6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커플링을 사고 고급 술집, 호텔 등에서 결제해 769만여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4500만 원 가량의 대출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출과 결제 내역을 모두 합하면 검거되기 전까지 불과 닷새 사이에 편취한 금액이 54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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