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시 경찰은 70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 규모의 금융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앤서니 콘스탄티누(Anthony Constantinou·41)가 22일(현지시간) 사우스워크 크라운 법원에서 배심원단의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패션업계의 거물로 통했던 아리스토스 콘스탄티누의 아들이며, 아리스토스 콘스탄티누는 1985년 영국 런던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는데요.
앤서니 콘스탄티누는 부친의 유산으로 런던에 외환거래회사 ‘캐피털 월드 마켓(CWM·Capital World Markets)’을 세웠으며, 재벌 2세라는 자신의 배경과 월 5%, 연 60%의 고수익률을 내세우며 고객을 끌어모았습니다.
2013년 말부터 콘스탄티누는 CWM에 투자하면 ‘무위험’ 외환 거래를 통해 연 60%의 수익을 ‘안전하게’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투자금 중 90%는 안전하게 보관하고, 10%만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겠다고 했는데요.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사기극에 사람들이 현혹된 이유는 콘스탄티누의 화려한 배경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막대한 개인 자산으로 고객의 손실을 보전해 준다고 했는데, 유명 기업가의 자식이라는 배경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콘스탄티누는 2015년 런던보트쇼를 후원하며 영국 왕실의 앤 공주, 베아트리스 공주와 친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명문 축구구단인 첼시, 모토 GP와 후원 계약을 맺은 걸 드러내자 투자자들은 더욱 그를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런던시 경찰은 제보를 받아 2014년부터 수사를 시작했고, 2015년 3월 CWM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콘스탄티누를 체포했습니다. 수사의 결론은 폰지(다단계) 사기였습니다. 런던시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250명 이상이다. 인당 최소 투자금은 사기극 초기엔 5만 파운드였다가 나중엔 두 배인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로 상향되었습니다.
폰지 사기는 20세기 초 그러한 사기로 악명이 높았던 이탈리아 태생의 사기꾼 찰스 폰지의 이름을 딴 사기 투자 사기입니다. 폰지 사기에서, 운영자는 거의 또는 전혀 위험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합니다. 이 계획은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을 사용하여 이전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불함으로써 수익성에 대한 환상을 제공합니다.
주요 특징은 약속된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 투자자 유입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참여하고 돈을 기부하는 한, 그 계획은 계속 운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자들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멈추면, 그 계획은 기존 투자자들을 갚을 새로운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무너집니다.
계획은 본질적으로 지속 불가능하고 불가피하게 붕괴되어 대부분의 참가자에게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합니다. 폰지 사기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종종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투자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챙깁니다. 많은 폰지 사기극은 투자 전략 또는 기본 자산에 대한 기만과 잘못된 표현을 포함하므로 투자자들이 너무 늦을 때까지 사기성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사기성과 투자자들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불법입니다. 정부와 규제 당국은 투자자들을 재정적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확인하고 중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폰지 사기나 다른 사기적인 투자 계획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투자하기 전에 개인이 주의를 기울이고 철저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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