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흔 묻은 캐리어, 택시 기사의 신고로 체포된 정유정
정유정이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은 세세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을 석 달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고, 심지어 과외 앱을 사용하여 피해자를 찾아내고, 교복을 입어 가짜 학부모처럼 행동했습니다.
범행이 발생한 날, 2023년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에 정유정은 과외앱을 통하여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를 찾아내고, 교복을 입고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후 여행용 가방에 넣어 택시를 타고 낙동강 인근 숲 속에 시신의 일부를 유기했습니다.
그러나 정유정의 행동은 택시 기사의 주의를 끌었고,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인해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5월 27일 오전 6시에 정유정을 긴급 체포하고, 피해자의 집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3개월 간 준비한 계획된 살인, '거짓말'로 부인
정유정은 처음엔 살인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말을 했는데요. 심지어 긴급 체포 당시에는 배가 아프다고 주장하여 병원으로 이동하였으나 이는 꾀병이었습니다. 정유정은 살인 동기에 대해 다양한 거짓 진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치밀한 조사와 가족의 설득 등에 의해 5일 만에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살인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이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는데요.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아주 정교하지 않고 얼치기 수준"이었으며, "살인 이후 여러 증거를 흘리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자신의 환상을 한 번 실행해 본 정도"라고 분석되었습니다.
한편, 정유정은 살인에 대한 광범위한 검색을 통해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을 검색했고,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부산지검 강력범죄전담부에서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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