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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KAIST 출신 스님, 둘째 아이 의혹

by momentoushistory 2023. 6. 9.
KAIST 출신, 명상 지도자 '도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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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에 대한 이혼 후 출가한 명문대 출신 승려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입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도연스님에 대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연스님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였으며,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등의 단행본을 펴내고 TV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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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사에서 결혼 후 한 명의 아이가 있었으며, 그 후 이혼하고 출가하여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조계종은 결혼한 사람이 이혼하고 속세의 인연을 정리하면 출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출가 후 전 부인과 관계를 이어가서 아이가 태어났다면 승적 박탈 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도연스님에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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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 ⓒ현대불교

도연스님, '활동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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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스님은 "전 부인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조계종 관계자는 "종단에 (일반인에 대한) 수사권이 없으므로 강제로 유전자 검사를 하게 할 수는 없으니 본인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만약 증명하지 못하면 그간 드러난 사실을 중심으로 판단해 징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연스님은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거나 반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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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출가한 승려의 개인 생활에 대한 이슈를 넘어서 종교와 사회, 가정 생활과의 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종교계와 사회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