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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속 오늘

5명의 아이들이 사라지다 '개구리 소년'

by momentoushistory 2023. 3. 26.

"도롱뇽 알을 찾으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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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 말이 될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2년 전, 1991년에 발생한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줬으며, 아직까지도 미스터리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에 사는 국민학생 5명이 대구 달서군 와룡산 등지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약 32만 명의 경찰과 군인이 동원돼 실종 지역 일대에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지만, 산에서 짧은 간격으로 비명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담만 있을 뿐, 정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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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은 2006년 공소 시효는 만료되었지만, 경찰은 내사를 중지한 채 꾸준히 제보를 채집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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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이 지나고 나서야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중턱에서 실종된 다섯 소년의 유골을 발견했는데요. 이들 중, 세명의 두개골에서 손상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경북대 법의학팀은 타살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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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명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흔적이 없었다는 점으로 이후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여전히 미스터리 한 사건으로 남게 되었는데요. 

해당 사건을 추적해 온 김영규 당시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은 "개구리 소년 사건의 범인은 없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두개골 손상은 아이들이 숨진 이후에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유골로 발견될 때까지 11년 6개월 동안 매년 여름철 홍수 등으로 날카로운 청석돌이 사체 아래로 떨어지면서 두개골을 가격하면서 생긴 사후 골절흔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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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발이 묶인 옷은 범죄의 흔적이 아닌 당시 쌀쌀한 날씨와 비가 내렸기에 저체온증으로 인해 체온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이죠.

3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섯 소년들이 어떤 이유로, 왜 죽게 되었는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