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밥에 진심인 나라인데요. 탄수화물인 밥에다가 고기 반찬과 채소 반찬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성분으로 봤을 때, 밸런스가 좋습니다.
특히나 잡곡을 섞어서 밥을 먹게 되면 백미와 달리 정제되지 않아 몸에 흡수가 덜되어 칼로리가 적고, 당뇨병과 고지혈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데요. 무기질 또한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고,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요.
요즘은 면 요리를 중심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쌀 섭취량 또한 줄고 있습니다. 오늘날보다 육체 노동이 많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의 수가 적었던 조선시대에는 밥을 어느 정도로 먹었을까요?
오늘날의 세배 이상의 양을 혼자 다 먹었던 조선시대 백성들.
농업 위주의 육체 노동이 빈번하고, 끼니 또한 농사를 짓지 않은 시기엔 하루에 2끼를 먹고, 간식 문화가 없던 시기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전체 칼로리양은 오늘날과 비슷할 거라고 합니다.
조선시대는 농경사회였습니다. 농업이 주요 생산활동이었고, 밥은 주요 식량이었습니다. 농사를 기반으로 한 농경사회에서는 밥이 일상적인 식사의 중심이었고, 다양한 곡물과 채소가 사용되는 다양한 밥상이 형성되었는데요.
토지와 식재료에 대한 규제가 있었습니다. 사회적 계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가 제한되었고, 고가의 고기, 어류 등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주로 싸고 풍부한 식량인 밥을 중심으로 한 식사를 했습니다.
밥은 이타적인 식사 방식으로, 적은 양의 식재료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경제적인 식사 형태였으며, 조선시대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였기 때문에, 밥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인 식사 습관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사회는 예절과 인품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문화가 있었는데, 밥은 예절적으로 중요한 음식으로 간주되었고, 식사 시에는 밥을 가운데에 두고 주변에 다양한 반찬이 둘러 식사하는 '반상(飯饌)'이라는 식사 방식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식량과 힘든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 밥을 먹고, 포만감을 높여야 했던 당시의 시대상이 밥그릇 크기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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