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는 인간들의 삶에 교란을 일으키는 괴물로 인식되었습니다.
한국 민속 전설에서 도깨비는 경사스러운 언덕이나 구름 사이, 또는 어둡고 황량한 산골짝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들은 대개 인간의 선물이나 제물을 기다리며, 제물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을 내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악기나 소리로 교란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한국 문화에서 도깨비는 여전히 중요한 캐릭터로 남아있으며, 예술 작품이나 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새롭게 각색되면서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도깨비는 영원한 삶과 사랑을 찾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도깨비는 한국 신화나 민속 전설에서 등장하는 영감이며, 보통 인간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는데요. 대개는 뿔이나 귀가 길고, 크거나 작은 눈을 가졌으며, 불타는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깨비의 모습은 뿔이 있고,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는 일본의 요괴, 오니(おに)의 영향을 받아 표현된 것이며, 일제 강점기 교과서에 일본 전래동화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실리는 과정에서 오니가 등장하는 삽화까지 그대로 쓰이는 바람에 도깨비 형상으로 둔갑되었습니다.
오니는 일본의 전통적인 괴물이며, 주로 크고 강력한 악마나 괴물로 묘사됩니다. 일본의 민간 전설에서는 오니가 인간을 괴롭히거나, 인간들이나 신들과 싸우는 존재인데요.
오니는 대개 거대한 뿔, 뾰족한 이빨, 날카로운 발톱 등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모습을 하기도 하며, 이들은 어둠이나 사악한 행동을 좋아하고, 주로 밤에 나타나서 인간들을 공격합니다.
일본의 영화, 만화, 게임 등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오니를 신화나 민간 전설에서 묘사된 것처럼 괴롭히는 존재로 믿고 있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오니를 경계하고 그들의 권력을 물리치기 위한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래 우리나라 도깨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일제 강점기로 인하여 왜곡된 도깨비의 본래 모습은 뿔이 없으며, 덩치가 크고, 온몸에 털이 많은 존재입니다. 누렁이 냄새가 나고, 바지저고리를 입고, 패랭이를 쓰고 다니며 손에는 철퇴가 아닌 나무 방망이를 쥐고 다닌다고 합니다.
요괴의 모습이 아닌 덩치 큰 성인 남성의 모습에 가까운 도깨비의 모습에서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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