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과제하면 0점? 미국 텍사스주 대학강사, 과제 0점처리 논란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학 강사가 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쓴 글을 베껴 과제를 냈다며 0점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지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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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텍사스 A&M대학교 커머스 캠퍼스의 동물과학 수업 수강생들이 강사인 제러드 멈에게서 받은 이메일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멈은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했다”며 “이 수업을 들은 모든 학생에게 ‘X’(0점)를 줄 것”이라고 공지했는데요.

제러드 멈은 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학생들의 과제가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작성한 것인지 여부를 감지하게 했고, 그 결과 학생들이 AI가 쓴 글을 과제로 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으며, 한 학생은 WP에 “학위를 받기 위해 들여온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내 인격이 의심받는다는 생각에 좌절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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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과제를 작성한 구글 문서 프로그램의 시간 기록 등을 증거로 모으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텍사스 A&M 대학교 커머스 캠퍼스의 대변인 마이클 존슨은 성명을 통해 “해당 수업에서 낙제하거나 졸업이 금지된 학생은 없다”며 “몇몇 학생은 혐의를 벗고 성적이 발급됐으며, 한 학생은 챗GPT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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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현재 챗GPT를 활용해 특정 글이 AI가 생성한 것인지를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를 정확히 감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없다. 이 강사의 의심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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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 기업이 AI로 생성된 글을 감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프트웨어 제품을 출시했지만, 실제 테스트 결과를 보면 잘못 판단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 현장의 이런 우려에 대응해 여러 회사가 AI로 생성된 글을 감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내놨지만, 실제 테스트 결과를 보면 사람이 작성한 글을 AI가 작성한 것으로 잘못 표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겪는 요즘, 법적인 기준을 통하여 현명하게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