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6일 제주 공항을 출발하여 대구공항 착륙하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엄청난 소음과 바람 그리고 상황에 대한 패닉으로 여러 명이 실신을 했으며,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죽는 줄 알았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마치 7년 전의 대한항공 2708편 화재 사고의 데자뷔처럼 느껴졌는데요.
2016년 오늘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 김포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2708편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0미터 상공에서 승객 한 명이 비상 출입문을 손으로 연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으며, 여객기는 문이 열린 채 겨우 공항에 착륙했고, 승객들 중 일부는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왼쪽 날개에 있는 엔진에 불이 났던 것으로 이륙 중에 기장은 항공기를 급정지시키고, 엔진에 소화액을 분사했는데요. 그러나 연기가 멈추지 않아 항공기 비상탈출 지시가 내려져 전원이 슬라이드로 대피했습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왼쪽 엔진은 2004년 제작되었으며,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우측 엔진은 1997년 제작되었는데요. 다소 오래되어 스크랩 처리가 예상되기도 하였으나, 현재 엔진 교체 후 복귀했으며, 현재 운행 중에 있습니다.
하늘을 길로 삼아 지구의 반대편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여객기', 편리한 만큼 위기 상황이 닥쳐왔을 때,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이번 여객기 출입문 개방 사고로 알 수 있었는데요. 7년 전에 발생한 대한항공 2708편 화재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하여 많은 이들의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미흡했던 여객 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여객기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승무원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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