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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중국에서 발견된 '일본 731부대 최대 규모 생체 실험실'

by momentoushistory 2023. 5. 31.
731부대의 최대 규모 생체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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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일본군 제731부대의 지하 실험실을 발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중국 고고학자들, 일본 과학자들은 731부대가 헤이룽장성 안다현 지하 기지에서 생체실험을 수행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기반으로 2019년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시추, 발굴 등 다양한 기법으로 지하 기지의 존재를 확인했으며, 중국의 저명한 고고학 학술지 ‘북방문물’에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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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면 아래 1.5m 지점 벙커가 조사단의 관심을 끌었는데, 시설 중심부에 있는 해당 구조물은 길이 약 33m, 폭 약 20.6m의 U자 구조물로 양쪽에 밀실이 하나씩 있었으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터널을 따라 이어졌습니다. 북동쪽으로는 가로 5m, 세로 3.8m의 밀실이, 남동쪽으로는 지름 3m의 원형 밀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조사단에 따르면 731부대는 1945년 8월 생체실험 증거 인멸을 위해 안다 기지를 파괴했다고 합니다. 지상 활주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상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하며, 일본은 생체실험 결과를 대가로 미국에 전쟁범죄 면책 특권을 요구했고, 미국은 해당 데이터를 미군 포트 데트릭 연구소로 옮겨 냉전 기간 생물·생화학 무기 개발에 사용하며 일본의 전쟁범죄를 눈 감아 준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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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밀 생화학 연구 부대, '731부대'

 

731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 육군의 비밀 생화학전 연구 부대였습니다. 1937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북동부 하얼빈의 핑팡 지역에서 운영되었습니다. 이 부대는 공식적으로 관동군의 전염병 예방 및 정수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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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가 중국 헤이룽장성 지하에 설치한 생체실험실 조감도 ⓒ서울신문


이시이 시로 중장의 지휘 아래, 731부대는 수천 명의 중국인, 한국인, 그리고 다른 전쟁 포로들과 민간인 희생자들에게 잔인한 인간 실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실험에는 생체 해부(마취 없이 살아있는 피실험자를 해부하는 것), 생물학적 무기 실험, 동상 연구, 화학 물질의 효과 테스트가 포함되었습니다. 죄수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고, 종종 그들의 죽음을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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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는 생물학적 전쟁 연구를 통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군사적 이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탄저균, 페스트, 콜레라, 그리고 장티푸스와 같은 질병들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했고, 전쟁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무기를 만들 의도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말에는 미국은 전쟁 범죄 기소 면제의 대가로 731부대의 연구원들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하고, 그들의 연구 자료를 얻었습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그들 자신의 군사적 목적을 위해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그 부대가 얻은 과학적 지식을 얻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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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의 활동은 수년 동안 대중들에게 숨겨져 있었고, 그것의 만행의 전모는 전쟁 후에야 드러났습니다. 이 부대의 행동은 전쟁 범죄와 인도에 대한 범죄로 널리 비난받아왔습니다. 731부대의 유산은 전시 동안 저지른 공포와 과학 연구와 실험을 둘러싼 윤리적 고려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역사의 어두운 장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