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6.4항 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천안문 6.4항쟁은 1989년 4월부터 6월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일어난 일련의 민주화 시위입니다. 이 시위는 자유주의 개혁가인 후야오방 전 총서기가 사망하면서 촉발되었는데, 후야오방은 민주개혁을 시행하려다 중국 공산당 내에서 그의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주로 학생, 지식인, 그리고 도시 노동자들로 구성된 시위자들은 처음에 후야오방을 애도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그 애도는 부패, 인플레이션, 학생들의 제한된 직업 전망, 그리고 정치적 개혁과 언론의 자유의 일반적인 부족을 포함한 그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항의로 변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6.4항 쟁이 일어나는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문화 대혁명의 재난이 중국의 일당독재 정치 제도에서 온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사회 전반에서 사상 해방을 요구하고 민주화를 추진하고 정치개혁을 하자는 목소리가 줄곧 끊이지 않았는데요. 따라서 정부의 정책에 실망한 대중들은 서서히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고, 개혁개방을 실시한 중국 정부에 대한 대중들, 특히 대학생 층의 불만이 늘어났습니다.
그런 데다가 개혁개방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외국의 문물을 보고 대중은 각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였던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다당제를 보장하고, 자유를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는 등 이런 사회적 배경과 더불어서 학생과 시민들은 중국공산당에 전면적인 민주화 조치와 대대적인 부정부패 척결을 주장하며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학생운동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피해는 최소화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피는 반드시 봐라!"
죽지 말아야 할 사람은 죽고, 죽어야 할 사람은 죽지 않네.
야오방은 이미 죽었고, 좌파가 또다시 번성하니, 국민이여 깨어나라, 투쟁을 잊지 말라.
-북경 대학 대자보-
민주화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던 후야오방 전 총서기가 4월 15일에 사망하자, 4월 18일에 시위 학생들은 의견을 모아, 정부에 다음의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1. 후야오방의 업적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자유, 민주주의, 중용에 대한 그의 견해가 옳음을 인정하라.
2. 영적 오염과 자유화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이로 인하여 박해받은 사람들을 복권하라.
3. 국가 지도자와 그들의 가족의 소득을 공개하라.
4. 민간 언론을 허용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5. 교육 자금을 늘리고, 지식인의 급여를 인상하라.
6. 시위를 제한하는 베이징 인민대표회의의 위헌적 10조를 폐지하라.
7. 잘못된 정책 결정을 내린 정부관료들을 교체하기 위해 민주적 선거를 실시하고 이 요구사항들을 언론을 통해 온전히 보도하라.
그러나 중국 정부는 5월 20일 계엄령을 선포했고, 6월 4일 이른 시간에 군대와 탱크가 배치되어 시위를 강제 진압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초 군인을 포함해 200여 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권 단체와 목격자들의 추정치는 수백에서 수천에 이릅니다. 시위에 참가했던 이들에게 수배령이 떨어졌고, 1순위 대상이었던 북경 대학 1학년 왕단은 1991년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1996년에 다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은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경제 제재와 무기 금수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정부가 시위대와 그 지지자들을 광범위하게 체포하고, 전국의 다른 시위를 진압했으며, 외국 기자들을 추방하고, 국내 언론의 사건 보도를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 이후로 그 사건에 대한 모든 형태의 토론이나 추모를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천안문 6.4 항쟁은 중국과의 국제적 관계로 인하여 많은 나라들이 천안문 사태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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