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서울 중구에 있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폐업을 앞두고 있는데요. 2004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가 1700억을 넘으면서 폐원을 고려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폐원안이 의결되면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8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요. 올해까지 서울백병원 누적 적자는 1745억 원에 달합니다. 그 간의 적자는 일산백병원 등 4곳의 수익으로 메워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이 폐원하더라도 법인 내 다른 병원을 통해 400명 가까운 직원의 고용은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상계, 일산, 부산, 해운대 병원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한국 의료계의 족적을 남긴 '서울백병원'
서울백병원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스마트 외래'를 개소하였고,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전면 시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를 시작했으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도 개소했는데요. 또한, 다양한 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병원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2021년에는 'AI-빅데이터 연구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인공신장실을 확장 이전하였고, 야간투석을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학협력 협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병원의 연구 및 서비스 역량을 높였습니다.
서울백병원은 다양한 진료과를 운영했는데,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환자의 건강을 책임졌으며, 건강증진센터, 관절센터, 국제진료센터, 무수혈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 다양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했습니다.
21세기 들어서면서 대형 종합병원의 입지가 더 높아져 중소 종합 병원의 적자가 급격히 증가되었습니다.
2004년 중앙대 필동 병원, 2008년 이대 동대문병원, 2011년 중앙대 용산병원, 2019년 성바오로병원, 2021년 제일병원 등이 폐원하거나 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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