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朝鮮)에 주둔한 검은 머리의 미 해병대장교 유진 초이(Eugene Choi)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아기씨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를 담은 대한제국 시대물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가상의 인물과 사건들을 더해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며, 역사적인 배경과 사실들을 잘 구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의상, 촬영 장소, CG 등의 기술적 요소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義兵)들을 기억하자는 드라마 기획의도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 유진 초이는 실존인물을 모티브삼았는데요.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의 실제 주인공인 황기환 지사가 한국독립운동뿐만 아니라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을 참전할 당시, 자원 입대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황기환 지사는 미국에 유학 와서 공부하던 중, 미국이 세계 제1차 대전에 참전함에 따라 자원 입대하여 제1차 대전에 출전했습니다. 그 후 1919년 6월 프랑스로 귀환한 그는 이승만이 설립한 구미주차한국위원회의 원동지역 대표 김규식이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되는 평화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로 오자, 김복 등과 함께 대표 단의 사무를 협조하는 동시에 김규식의 서기장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의 독립 선전활동에 종사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친우회를 조직하여 한국의 외교사업을 후원하는 한편, 7월 임시정부 외교부 런던주재 외교위원 및 구미위원부에서 활약 하다가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별세했으며,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했습니다.
최근, 정부는 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황 지사 순국 100년을 맞아 그의 유해를 직접 봉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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