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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950년대 서울의 모습

by momentoushistory 2023. 4. 15.

6.25 전쟁 직후, 사회 인프라가 무너지고, 다시 하나씩 일궈나야 했던 1950년대.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지만, 전쟁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찾아올 새로운 미래를 위해 웃으면서 나아가던 시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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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 작가의 「삶, 1958-1963」을 통해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해 보세요.

삶, 1958-1963 21

건장한 성인 남성들은 무엇을 쳐다보고 있을까요? 돼지 머리가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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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1958-1963 43

꽁꽁 언 강의 모습, 아슬아슬하게 얼음을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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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1958-1963 44

전차와 자동차의 모습, 당시의 옷차림에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의복과 서양의 의복이 혼용되어 입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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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1958-1963 46

빨래는 역시 손맛! 동네 하천으로 아낙네들이 모여 빨래를 하러 가는 모습입니다.

삶, 1958-1963 47

어린 엄마와 아기. 포대기에 싸서 아기를 메고, 이동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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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1958-1963 65

요즘에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중후한 성인 남성과 개의 모습, 기나긴 다리를 개와 함께 걷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자료 출처: 박건희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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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촬영한 한영수 작가(1933-1999)는 개성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북한에서 자라면서 그림과 사진을 취미로 했는데, 1955년 군에서 제대한 이후 본격적인 사진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58년 리얼리즘 사진 연구 단체인 신선회에 가입했으며, 1950년대 말부터 광고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여 1966년 광고 사진 스튜디오인 한영수사진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영수 작가는 1950년대 중반부터 10년 동안 촬영한 사진은 전쟁 이후의 삶을 연민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세련된 미적 구도로 모던한 도시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