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로 전두환을 꼽을 수 있는데요. 5.16 군사정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눈에 들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故 전두환 前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의 폭로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두환은 추징금 약 1000억 원으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세금 고액체납자 명단 1위에 올라와 있는데요. 2020년 기준으로 5년 연속 체납하여 총 체납액은 약 10억 원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례에 가장 살기 좋았던 시대를 만든 전두환. 명과 암이 공존하듯, 비자금에 대한 의혹 또한 상당한데요. 전두환의 직계가족에서 이와 같은 폭로를 한건 처음으로 전우원의 아버지인 전재용의 불륜으로 인한 가정 파탄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덩달아서 불륜 대상이었던 배우 출신 박상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예금이 29만원 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등 그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소 뻔뻔하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재 손자인 전우원씨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의 잘못을 수면 위로 올리며, 본인 또한 죗값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전두환은 1988년 국회에서 이른바 '5공 청문회'가 진행되고, 5·18 책임자에 대한 처벌 요구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그해 11월 23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태는 우리 민족사의 불행한 사건이며 저로서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픈 일"이라며, "이 불행한 사태의 진상과 성격은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었는데요. 그리고 전 씨는 정치자금 139억 원과 개인 자산 23억을 헌납하고, 백담사에 2년여간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故 전두환 前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의 폭로가 주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임기 중 불법자금 9500억원 수수, 1997년 추징금 2205억 원 확정되었고, 1021억 원을 추징하지 못했습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이 있었더라면 이와 같은 폭로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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