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劍)은 예로부터 전쟁이나 싸움에서 사용되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검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1m 이상이며, 길쭉하고 날이 생긴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검의 무게와 길이, 칼칼함 등은 제작자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합니다.
전쟁에서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또한 예술의 대상으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전통적인 검술인 검도나 서양의 칼술인 검투사 등은 검을 사용한 예술의 일종인데요.
검은 또한 인물이나 그림에서 용사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데 자주 사용됩니다. 전설의 세계 명검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나폴레옹 금장 검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가 1800년 마렝고 전투에서 사용했던 금장 검, 2007년에 480만 유로 당시 한화로 약 59억 6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한 검으로, 나폴레옹 황제가 형제인 제롬에게 결혼 선물로 줬으며, 제롬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대물림했다고 합니다.
청동검(靑銅劍)으로 전체 길이는 55.7 cm입니다. 칼날 표면에 마름모 문양을 새겼고, 칼자루에는 실선이 둘으며 남색 유리와 녹색 보석으로 정교하게 상감했는데요.
검의 표면에 월왕구천(戉王鳩淺) 자작용검(自乍用鐱)이라는 글귀를 두 줄로 새겼는데, 금으로 글자를 새기는 금착(金錯) 기법을 사용해서 색이 선명한 게 특징입니다.
명문을 후대의 한자 표기로는 '越王勾踐 自作用劍'이라고 옮길 수 있는데, '월나라의 왕 구천이 스스로 쓰기 위한 검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2. 무라마사
무라마사는 일본의 도공이나 그가 만든 일본도를 의미합니다. 5대에 걸쳐 이름을 이어온 무라마사는 명도여서 명문가의 자제들이나 사무라이들은 한 자루씩 꼭 차고 다닌 명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할아버지 기요야스가 암살당했을 때 쓰인 검, 아버지인 마츠다이라 하로타다에게 부상을 입힌 검, 아들인 마츠다이라 노부야스가 자결할 때 쓰인 검이 모두 무라마사였기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무라마사를 모두 모아서 폐기처분하게 됩니다.
3. 투탕카멘의 단검
투탕카멘의 단검은 운석으로 만든 단검으로 3천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2016년 엑스레이 조사 결과 칼날은 대부분 철로 만들어졌고, 니켈이 11% 들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고대 철검의 경우 니켈 함량이 4%를 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 철광석이 아닌 운석을 녹여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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