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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85년의 역사, '충정아파트'의 잊혀져 가는 흔적들

by momentoushistory 2023. 6. 27.
충정아파트의 역사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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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아파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준공되어 85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 아파트는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아파트로, 초기에는 4층짜리였지만 1961년에 불법 증축으로 한 층이 추가되어 지금은 5층짜리입니다.

충정아파트의 역사는 그 자체로서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원래 4층짜리였던 이 아파트는 1961년 불법 증축으로 한 층이 늘어나 현재는 5층까지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의 이름도 일제강점기 아파트 건립자 도요타 다네오의 이름을 딴 ‘도요타아파트’에서 1967년 ‘유림아파트’, 그리고 1975년에는 현재의 ‘충정아파트’로 두 차례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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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 아파트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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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아파트의 철거 결정과 그 이유

 

충정아파트는 그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주로 4층과 불법 증축해 있는 5층 주민들 간의 갈등과 건물 자체의 안전문제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대신 해당 부지에 충정아파트의 역사를 담은 공개 공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철거 결정은 마포로5구역의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충정로·서소문로 간 연계를 통해 원활한 차량 통행 및 보행 연속성을 확보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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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아파트 인근에 있는 충정각은 이번 계획에서 보존이 결정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에 건립된 서양식 건축물인 충정각은 서울에 남은 서양식 건축물 중 유일하게 첨탑을 가지고 있고 건축 당시 원형이 잘 유지돼 있어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